총선 대작전 N.O.T.E





다음 총선까지 대략 6개월 남았고, 양당 모두 선거 체제로 돌입했다. 

그 기념(?)으로.. 민주당은 어떤 선거 전략을 가지고 있는지, 민주당은 왜 (보수 우파의 눈에서는) 이해할 수 없는 정책을 추진하는지. 그걸 한번 분석하는 시간을 가지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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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이야기를 해야만 하는데 - 노통이 진보 대통령, 좌파 대통령이라고 칭찬이나 욕을 먹습니다만. 노통 정부가 추진했던 굵직한 정책들 상당수는 진보하곤 결이 맞지 않았다. 가령 이라크 파병이라던가, 한미 FTA가 가장 대표적이고. 여기서 (의도하진 않았지만) 부동산 값까지 상승하면서 노무현 정부의 인기는 크게 떨어졌고, 대연정을 제안할 수밖에 없을 정도로 -- 정권 말년에 동력을 많이 상실했거든. 한경오도 노무현을 비토하는 기사를 연일 쏟아냈고, "놈현" 이란 비속어도 그쪽 진영에서 나왔고. 노무현 정부 당시에 시위도 굉장히 많았고, 시위 진압 과정에서 사망자도 발생해서 노통이 사과했을 정도니까.

그래서 노무현 정부의 계승자라 할 수 있는 문재인 정부는 전략을 아예 바꾼 거 같다. 철저하게 자신을 지지하는 집단을 위한 정책만을 하자. 그럼 문재인 정부를 지지하는 집단은 누구인가?


- 20, 30대 여성 (주로 미혼)
- 서울 및 수도권 거주
- 화이트 칼라 


대략 이렇습니다. 이글루스에서 문재인 정부의 정책을 비판하는 포스팅을 많이 볼 수 있는데.. 그 정책들을 가만히 보면, 저 세가지 집단의 이익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거나 최소 손해가 되진 않는다. 다만 현재의 우파들은 20대 남성의 입장을 대표하는 경우가 많아서 저 정책이 어떤 맥락에서 나오는지 이해하지 못하는 것 같다. 왜 저러지? 하는데.. 내가 비판하는 어떤 정책을 다른 누군가는 조용히 찬성하는 경우가 꽤 많습니다. 게임 셧다운, 무상 급식, 반값 등록금...

가령, 최저임금 일만원은, 그게 알바생과 자영업자의 문제로 언론이 접근했는데 -- 최저 임금이 상승하면 기업 내부에서도 "우리도 돈을 더 받아야 한다"는 분위기가 조성될 수밖에 없다. 이것은 기업에서 일하는 화이트 칼라의 이익에 부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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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이라면 이런 전법은 통하지 않는다. 그러나 지금은 변했다. 현재 보수는 분열되어 있고, 박근혜 탄핵의 후유증을 아직도 앓고 있고 -- 보수가 쪼개진 상태에서 민주당 지지자가 단결하면.. 일단 총선에서 크게 패배하지는 않는다. 문제가 되는건 대구, 부산 등 원래 민주당에게 적대적이나 민주당이 탈환한 동네의 민심입니다만... 이 지역까지 확보하면서 과반 이상이면 민주당은 아마도 지금 같은 정책 기조를 계속 유지하겠지요.

반면에, 반면에 이번 총선에서 민주당이 지면? 다음 대선에서 이기기 위해 중도를 끌어오기 위하여 지금보다 더 우파적인 정책을 추진할 가능성이 높다. 정말 이야기가 안풀리면 레임덕까지 오겠고. 국정 동력의 상실... 그 여세를 몰아 대선까지 내줄수도 있다. 원래는 총선에서 민주당이 유리했는데, 조국 정국이 터지면서 일이 꼬였다. 안희정, 조국, 그리고 이재명도 지금 위태위태한 상황이고. 보수도 그걸 알기 때문에 지금부터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고.

아무튼 총선 시즌이 왔습니다. 과연 도전자 황교안과 나경원은 이 전투를 승리로 이끌 수 있을지 지켜볼 일. 여기서 보수가 이기면 대한민국 제 20대 대통령 황교안 (혹은 나경원)도 불가능한 일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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