홧 이즈 더 릴레이션쉽 N.O.T.E


K국에서 인맥을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하는 그런 풍조가 있는 것 같다 - 요즘에는 그래도 조~금 덜해졌는데 몇년전만 하더라도 연예인 누가 마당발이라더라, 누구 라인 누구 라인 그런게 굉장히 회자되고 입방아에 올랐거든

그런데 the 인맥을 가만히 보면 사회에서 돈과 권력, 혹은 대중적인 인기를 누리는 사람들과의 인맥을 강조하지 그렇지 않은 사람은 그닥 소개되지 않는다 - 가령 뭐 고졸에 짜장면 배달하는 김아무개가 건물을 몇개 올릴 정도로 음반을 팔아버린 가수와 동창이라고연예가 중계에서 전파를 써주지는 않아요 - 말초반점의 짜장면 배달부 김말초 씨도 가수 싸이 씨의 절친한 친구로 알려졌는데요, 네네 그렇군요 - 세상은 그렇지 않아!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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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이 인맥을 자랑하는 마음은, 결국 그 사람들이 내가 어떤 일을 추진하거나 곤경에 처했을 때, 발 벗고(돈을 받지 않거나 저렴하게 받고) 나를 도와준다 - 결국 그 이야기를 하고 싶었던 거시 아닌가 싶으요

나무위키에서 지잡대 항목에도, 서울대 나온 사람은 입사를 하더라두 동기가 5급 공무원, 변호사, 대기업 팀장이라서 위기에 처하면 도움을 받아 타계하지만 이름이 없는 대학을 나오면 동기들이 다들 치킨 튀기고, 배달하고, 술 마시고, 놀아서 도움을 받을 수가 없으니 인생이 더 고단해진다는 그런 진솔한 센텐스가 당당하게 있으셨지 - 그럼 인맥, 친화, 사람을 담론하지만 본질은 결국 돈이잖아 - 사람이 돈이다! 이건 조조보다 더 악질적이네? - 조조는 아무리 그래두 진심으로 관우를 사랑했다, 요녀석들아!

만약에 나랑 인맥이 있는 누군가가 나에게 디씨를 전혀 안해주고 원가로 서비스 이용 품삯을 받겠다고 치면, 아마 많은 사람들은 그걸 '인맥'으로 인정하지 않은걸? 그냥 조금 더 친한 비지니스 관계라고 하겄지 - 그런데 정말 친구라면, 내가 그 친구가 얼마나 고생하고 노동하는지 그 가치를 인정해주면 원가로 품삯을 주지 못할 이유도 없을텐데. 그럼 이 '인맥'이라는 것은 결국 당의정을 입힌 일반적인 관계에 지나지 않을지두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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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세계는 생각보다 복잡해서, 비록 비지니스 관계로 만나더라두 인간적인 친근함이 쌓일수도 있고 - 그래서 비지니스라고 말하기엔 섭하고 친구라고 말하기엔 뭣한 그런 미묘한 관계가 생길수도 있다 - 글에서는 내가 뭐라도 된 것처럼 엄정하게 썼지만 아마 인맥을 자랑하는 사람들도 타인의 품삯이나 뺏어먹고저 어깨에 손을 올리고 친구여 그러지는 않을 것이다 - 물론 그런 사람도 어딘가에는 있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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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는 다들 먹고 살기가 너무 팍팍하고 다들 지치고 피곤하고 분노해서 - 이제는 인맥에 시큰둥해진 그런 분위기도 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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