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의 경제 정책이 실패하는 이유? N.O.T.E




지난 이명박근혜 시절 거진 9년간, 민주당은 보수당의 경제 정책를 집요하게 공격했다。그런데 the 민주당은 9년간 자체적인 경제통을 육성하지 못해서 결국 외부에서 김종인을 불렀다。

뭐, 경제 민주화는 김종인의 천하삼분지계이니。정파를 초월해 거국적으로 함께 할 수도 있지 않겠느냐고 해석할 수도 있겠으나。정작 문재인은 선거가 끝나자 김종인을 쳐냈다。물론 그게 문재인 책임이 아니라는 주장도 있으나 (김종인이 노욕을 부렸던 것도 분명한 사실이다)。경제통을 이렇게 선거를 전후로 휙휙 멋대로 바꿀수가 있느냐는 것이지 =3= 김종인은 문재인을 통해 자신의 경제 민주화를 이루려고 했던 사람이고, 문재인도 그런 대의에 동조했으니까 김종인을 불렀을텐데。

결정적으로, 지금 문정부의 제갈공명, 장하성은 원래 (문재인이 그토록 싫어하는) 안철수가 발탁한 사람이다。김동연은 이명박근혜를 섬겼던(?) 전통 관료 출신이고。

즉, 9년간 정부의 경제 정책을 그토록 비토했던 민주당은, 정작 그 대안을 추진할 국가 경략의 인재를 자체적으로 육성하지 못했다는 뜻이다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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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이야기를 조금 더 해보면, 김종인이 자신을 1번에 공천한 직후 인터뷰를 했는데 - 한마디로 민주당 내부가 아주 개판 오분전.. 엉망진창이었다는 말씀。명색이 차기 대권을 노리는 제 1 야당이 조직력도 없고, 다들 지 잘난 맛에 지휘부에게 항명을 일삼고。아마 이번에 촛불 정국이 없었다면, 혹시 홍준표나 제 3 자가 당선됐다면 민주당은 지금쯤 개떡이 됐을 것이다。

무슨 말이냐면, 민주당이 말하는 경제 민주화, 평등 같은 외침은 그저 표를 결집하기 위한 구호에 지나지 않았을 뿐。그걸 추진하기 위한 실질적인 준비는 지난 9년간 정말 거의 없었다는 뜻이다。어떤 사람이 말만하고 행동은 하지 않으면, 과연 그 말을 본심이라고 할 수 있을까? 없지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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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해보면.. 파파이스를 포함한 각종 팟캐에서 굉장히 많은 민주당/진보당 정치인들을 소개했고, 그들을 아이돌 스타로 만들었으나。경제를 아는 의원이나 경제통이 소개된 적은, 나름대로 팟캐스트 열심히 챙겨보는 내 입장에서도 선대인 정도 제외하고는 거의 없었던 것 같다。혹시 내가 기억 못하는 경제통이 출연했음 덧글로 항의해 주십시오。

그나마 출연했던 사람들도, 정말 소신이 있어서 그 정책을 지지한걸까? 아니면 이제 곧 조만간 정권 바뀌니까。자리 하나 잡아보려는 목적에서 세자(?)의 덕을 칭송하는 행동을 한 것에 지나지 않을지도 모른다。뭐, 모르지 뭐 타인의 본심을 내가 뭔 수로 알아 ㅋ

마치 삼국지에서 유비에겐 관우, 장비 같은 뛰어난 파이터들은 있었으나 전쟁 뒤에서 묵묵히 경략하는 인재가 없어 떠돌이 신세를 면치 못했던 것처럼。정청래, 심상정 같이 당장 통쾌하게 적들에게 아뜨거 일침을 놓을 수 있는 의원들은 김어준이 많이도 띄웠으나。소하나 제갈공명 같은 의원은 소개되지 않았다。왜 그들을 소개하지 않았을까 - 없으니까 못했겠지 =3= 그런데 지금 한국 사회가 침 몇대 맞는다고 완치될, 그런 수준의 문제를 앓고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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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람들이 운동권 출신이라 그런지 어떤 거대한 정치 세력을 상대로 투쟁에는 능하지만 막상 투쟁에 성공한 다음 국가를 경략할 권력이 주어지면 이 다음에 무엇을 어찌할 지 전혀 모르더란 것이다。그래서 개발, 경제 민주화, 평등처럼 뭔가 있어 보이고 뭔가 좋은 구호들만 계속 외치는데。그걸 추진하는 사람들도 다 과거 정부 사람들이고, 추진되는 내용들도 기존과 크게 다르지가 않거나 뭔가 좀 어색하다。

어색하다는데 힌트가 있는데 - 보통 실전에서의 어색은 평소에 준비를 잘 하지 않은 사람들이 보여주는 모습이거든? 

그러니까 지난 9년간, 진보 성향의 방송에 출연해서 맨날 울고 불고 국민과 나라를 걱정했던 의원들 중에서。진심으로 너를 위하는 사람은 뭐 거의 없었다고 보면 될 거 같고... ㅠㅠ 그저 장관 자리 하나 앉아서。문제가 되지 않을 선에서 적당히, 마음이 딸랑딸랑하게 일을 하다가, 물러나면 연금도 받고, 대학교 돌면서 특강도 하고... 아들딸 명문대 보내서 명문가에 시집장가 보내면 그럼 부모로서 어른으로서 자신의 책무를 다한。제법 착하게 산 인생 아닌가? 죽을 때 가족들의 감사를 받으며 좋은 곳에 묻히겠지, 장관 이력이 적힌 비석 아래서 썩을 것이다。

정치인이라는 직업이 졸라 할 일이 많은데 - 일을 안하겠다고 버티면 규제할 수단이 다음 선거 외에는 사실상 없거든。그런데 그 사람들은 원래 나이 먹어서 일을 하지 않으려고 어렸을 때 열심히 공부를 했고, 부모님 말씀 선생님 말씀 잘 들었고。그래서 꿈★을 이뤘으니 누가 뭐라고 하겠어요? 이건 정파를 초월한, 한국 사회의 높으신 분들이 공유하는 하나의 거대한 믿음이고, 거기에 너희들을 위한 걱정이 끼어들 구석은 조금도 없네, 아멘。

덧글

  • ㅇㅇ 2018/09/29 09:56 # 삭제 답글

    경제 핑계로 손절 준비하네
  • 나인테일 2018/09/29 12:44 # 답글

    안 되면 경제학을 나중에라도 공부해야 되는데 그 사람들 공부모임 가면 뭔 책 보는지 아시면서. 무예를 연마하기 위해 수련한다면서 제대로 된 무술 책은 안 보고 무협지만 보고있는 꼴이니 제대로 된 경제통이 양성이 되면 그게 이상한거죠.
  • 말초 2018/09/30 08:02 #

    저는 진짜 무슨 책을 읽는지 모릅니다
  • prohibere 2018/09/29 21:47 # 답글

    학부생 수준으로 국가를 이끌어가라는 말은 못하겠는데,학부생 수준 정도 되면 똥맛 감별은 가능하죠.
    많은거 안바라고 똥인지 된장인지 찍어는 보라는건데..똥을 된장으로 만드려하니...
  • 말초 2018/09/30 08:03 #

    나이 먹고 공부를 안하려고 어렸을 때 열심히 공부했으니까요! _(≥∇≤)ノ

    이건 사실 정파를 초월한, 한국의 성공한 기성 세대가 가지고 있는 관례 같은 거죠
  • 2018/09/30 16:38 # 삭제 답글

    지나치게 부정적인거 아닐까요?
    지지층바람대로 무슨 혁신은 없겠지만 현상유지는 가능하지않을까 생각하는데요.
    관료 쓰는 것도 그런 지향의 일종이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들거든요
  • 말초 2018/09/30 18:13 #

    지지층들이 현상 유지를 원했다면.. 그래도 되는데。그게 아니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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