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에 뒤떨어진 스승만큼 딱한 것도 없다" by 헨리 아담스 N.O.T.E

9급 공무원 준비생들한테 팩트 폭력 하는 강사


해당 강사는 결국 사과문을 올리셨는데...



난 솔직히 저 해명문이, 문제가 된 the 발언보다 더 심각하다고 생각한다 =3=

위기 상황에 처했을 적에 위로를 해야 분발할 수 있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자극을 줘야 분발하는 사람이 있다。위로를 해야 분발할 수 있는 사람에게 자극을 주거나, 그 반대의 짓을 할 경우 - 그건 몸이 허약한 사람에게 극약을 처방하는, 꽤나 지독한 후유증을 남길 수 있습니다。

주로 무뚝뚝한 부모들이, 센티한 자녀들의 감수성을 포착하지 못할 경우에 이런 파국이 벌어지는데。매는 갈수록 쎄지고, 자녀들은 갈수록 우울해지고。문제는 개선되지 않고... 정말 최악의 경우에는 천륜(天倫)도 때로는 끊어질 수 있음을 자기 집에서 확인하는?  그런 일들이 벌어지는게 현실이지。지금 한국에서, 부모하고 인연 끊은 자녀들, 상상보다 많다 ㅠㅠ 

가장 대표적인 경우를 하나 꼽자면, 역시 영조와 사도세자가 아닐려나 - 사도세자는 굉장히 센티하고 예술가적 기질이 타고난 사람이건만 영조는 반대 성향이라서。영조와 사도세자의 갈등을 권력 투쟁으로 해석하는 학자들이 많지만 본질적으로 영조는 사도세자를 인간적으로 싫어했고, 사도세자도 영조를 인간적으로 싫어했다。영화 <사도>가 이 관점에서 사도세자의 죽음을 다룬 띵작이니 관심 있는 분들에게 추천 =3= 

대략 검색을 해보니, 저 강사님은 꽤나 유명한 학원 기업에서 꽤나 끗발 좀 날리시는 분이신가 보옵니다만。참으로 딱한 일。 

덧글

  • 풍신 2018/11/05 21:56 # 답글

    까고 말하면 저런 채찍은 고등학교, 아니 아마 중학교 때부터 선생들이 귀가 닳도록 말합니다. 그것 안듣다가 어버버버버 9급 공무원까지 온 것이기 때문에, 이제와서 말해도 도움되지 않겠죠.(처음부터 공무원 될 생각으로 학창시절부터 준비해왔고 마지막으로 학원에 들른 사람들을 제외한다면...학창시절부터 준비했다면 공무원 준비생이 되지 않겠지만서도...) 그런 의미에서 저 강사는 저딴 소리 할 필요도 없고 그냥 조용히 고갱님들 돈을 받기만 하는 게 나았을 겁니다. 애초에 저런 말들을 조언으로 듣고 노력하는 애들은 벌써 중딩 시절부터 대학 입시 바라보고 공부 시작하고요.

    우울이다 감수성이다 당근이다 채찍이다 그딴 것들이 문제가 아니라 개개인의 의식의 문제 입니다. 저걸 조언으로 들을 수 있는 사람들은 스타트 라인에 어린 시절부터 서서 이미 달리기 시작했고, 저걸 조언이 아닌 듣기 싫은 펙트 폭력이라고 떠드는 인간들은 고등학교 가서도, 대학 가서도 또는 대학 못 가서도 정신 못 차린 상황이라 더욱 늦은 시점에서 더더욱 느릿느릿 하다보니 스타트 라인에 서기도 힘든 상황이죠.

    까고 말해 채찍이다 당근이다 그런 것에 휘둘리는 인간은 결국 주위와의 경쟁력이 불안정한 사람입니다. 그리고 애초에 잘한다 잘한다 해서 클 상황은 어릴 때 벌써 끝났어요. 성인이라면 이미 사회 속에서 경쟁이란 것을 자기 책임으로 생각하고 자기가 해야 할 일을 알아서 해야 할 나이라고요. 다 큰 성인을 위해서 당근 던져줄 사람은 이 세상에 없다고요. 대체 공무원 시험 준비하는 다 큰 성인에게 누가 당근을 물려주겠습니까? 어린애가 상대라면 칭찬도 하고 무럭무럭 자라나라고 여러가지 방법을 쓰는 것이 옳겠죠. 하지만 어른에게 당근을 던져줘야 한다고요? (직장이란 새로운 환경 속에서의 직장 상사라면 직장 후배를 키우기 위해 당근과 채찍을 쓰겠지만...저 사람들의 경우는 이미 중학교/고등학교/대학교에서 입시 경쟁이란 경쟁은 다 겪은 상황에서 다시 한번 경쟁하고 시험치는 법 배우기 위해 저 학원에 앉아 있는 것이잖아요.) 다 큰 어른을 칭찬으로 키워야 한다고요? 이미 다 커버렸는데? 말초님께서 말씀하신 자녀들 상대로는 당근과 채찍을 병행하고 칭찬으로 크는 아이들은 칭찬으로 키워야 한다는 말은 옳다고 생각합니다. 한데 저 말을 듣고 있는 사람들은 자녀들이 아니잖아요. 자기 인생 자기가 책임져야 할 다 큰 성인들이지. 어릴 때 교육이 트라우마가 된다 소리 들을 나이가 아니란 말입니다. 설교 들은 트라우마로 부모와 연 끊을 상황이다 이전에 부모에게서 독립해야 할 나이죠.

    솔직히 다 큰 성인들에게 저런 펙트 폭력 던져주는 사람은 오히려 고마워 해야 합니다.(나름 답답해서 조언을 하고 현실 보라고 찬물 끼얹는 욕 먹는 역할을 도맡아 하는 것이니까.) 정신 못 차리고 펙트 폭력이라고 빼애애애앸 할 상황이 아니죠. 힐링 받을 상황이 아니라고요. 배수의 진 쳤다고 생각하고 움직이지 않으면 안될 만큼 절벽에 몰려 있는 사람에게, 아냐 괜찮아, 아직 절벽까지 10cm 남았어. 괜찮아 잘하고 있어. 라고 말하는 게 잘하는 짓일까요?

    하긴 시대에 뒤떨어진 것은 맞습니다. 요샛 세상에 어느 학원 강사가 학생들의 미래를 걱정하고 잔소리 하겠습니까? 그냥 해야 할 말, 가르쳐야 할 지식만 가르치고 말죠.
  • 말초 2018/11/05 22:28 #

    지금부터 제가 하는 말은 선악이 아니라 기호의 문제로 받아들이시고, 동의하지 않으시면 그건 그거대로 좋습니다.

    만약에, 저 수업을 듣는 학생이 시험에 불합격해서, 강사가 말을 험하게 해서 사기가 떨어져서 시험을 망쳤다고 고백한다면 저는 그 사람의 편을 들어주지 않을 거 같습니다. 너는 성인이 됐고, 너는 세상의 중심에 있지 않으니까, 타인이 너를 위해서 배려하면 참 좋겠지만 그렇지 않으면 너가 주체적으로 극복해야지 남이 너에게 맞아주길 희망해선 안된다.. 설령 남에게 책임이 있다고 하더라도, 현실에서 달라지는 것은 없다 - 라는 말 정도는 해줄 수 있겠네요. 그리고 그 센티한 사람은 저를 미워하겠죠 ㅠ

    다만, 사람들은 왜 저 학원에 갈까요. 왜 저 사람에게 비싼 돈을 줄까요? 공무원 시험에 합격을 시켜 줄 수 있다는 믿음으로 가는 거잖아요? 그리고 지금 저 강사님은 동기 부여의 목적에서 저런 말을 했다고 하는데 그런 식의 동기 부여가 통하는 친구가 있으면 안통하는 친구도 있는데 굳이 안통하는 친구에게 굳이 그런 식으로 어프로치를 하는 것이 정말로 괜찮은지에 대해서는 저는 조금 다르게 생각합니다. 그냥 안된다니까요 ㅋㅋ 안되는건 안되는 거예요.

    이건 옳다/그르다의 문제가 아니라 그냥 "구멍난 바가지에 물을 부으면 물이 센다" 같은 현상의 문제입니다. 강사님의 본 취지에서 봤을 적에, 저 광역기는 먹히는 사람에게 먹히고 안먹히는 사람에게 안 먹혀요. 그런 의미에서 그닥 좋은 방식은 아니라는 거죠. 철저하게 효율의 관점에서요. 혹시 강사님이 최대다수의 합격이 목적이 아니라면 모르겠지만 =3=

    그리고 사람의 마음은.. 사람의 마음은 억지로 바꿀 수 없습니다. 이건 그냥 "겨울은 춥다" 같은 거죠. 지금 글 쓰신 분께서는 센티한 사람들이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하급이다, 라는 전제로 글을 쓰신 거 같은데. 센티한 사람들은 대신 예술적 감수성이 풍부해서 예술 분야로 진출하거나 타인의 아픔을 남들보다 빠르게 캐치하거나 조직 내부에서 이상 징후를 남들보다 빠르게 간파하는 장점도 있습니다. 생물학적인 관점에서, 어느 동물이나 전체 백마리가 있다고 치면 그 중 10마리 정도는 굉장히 민감하고 섬세한 모습을 보여주는데 - 그 조직의 생존을 위해 (남들보다 빠르게 이상 징후를 포착하고 경고하니까요) 그렇게 발전(진화)했다는 설이 있습니다.

    사실 이런 사람들이 공무원 시험을 응시하는 것 자체가 저는 자살 행위라고 생각하는데 그건 중요하지 않으니까 넘어가고 =3=

    저 학생들이 성인이라고 하니까. 강사와 학생의 관계가 아니라 성인과 성인, 인간과 인간의 관계로 보자면 - 사람과 사람 사이의 일이 파국으로 흐를 적에, 그것은 옳고 그름으로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호/불호로 결정됩니다.. 남편이 잘못한 것이 하나도 없어도 아내가 이혼 신청할 수 있어요. 그게 세상사라는 거죠. 저런 식으로 타인의 마음에 말로 함부로 상처 주면 안좋아요.

    요는 사람마다 각자 가지고 있는 마음의 형태가 다르고, 각자에게 맞는 방법이 다른데도 불구하고 단일한 방식으로 억지로 우겨 넣는 것이 정말로 괜찮은지는 모를 일이라는 것입니다. 그렇게 하겠다면 제가 말릴 수는 없는데, 효율은 떨어질 수밖에 없고 효율이 낮은 방식을 굳이 고집한 사람에게도 그건 그거대로의 책임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선악의 문제가 아니라 현상의 문제니까요. 내가 너에게 진실을 말했지만 너는 듣지 않았다, 너가 나빴다. 이거랑은 별개로 굳이 그런 사람에게 굳이 그런 방식으로 굳이 저성과를 내는 그 행위는.. 스마트하지는 않다는 거죠
  • asdf 2018/11/05 22:28 # 삭제

    그럼 수업받는 본인이 맞는 강사 찾아가면 그만 아닌가여
  • 말초 2018/11/05 22:29 #

    To. asdf

    학원측에서 "이 선생님은 말을 좀 험하게 합니다"

    같은 정보를 미리 공개한다면..
  • 말초 2018/11/05 23:25 #

    To. 풍신

    그리고.. 지금은 센티한 사람에게도 직언을 하는 것이 도덕이라고 다들 생각하지만. 만약 저 센티한 사람이 권력을 잡거나 사회의 높은 위치에 있었다면? 모르긴 몰라도 권력을 쥔 그 센티한 사람에게는 직언을 하지 않는게, 조용히 묻어가는게 도덕으로 통용되는게 한국 사회의 현실이기도 합니다 (적어도 저는 그런 말을 많이 들었습니다).

    그럼 직언이라는 그 자체가 그닥 절대적인 가치가 아니라면, 타인을 좀 배려할 수도 있지 않을까..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 알토리아 2018/11/06 08:33 #

    저는 모든 성인들이 이미 사회 속에서 경쟁이란 것을 자기 책임으로 생각하고 자기가 해야 할 일을 알아서 해야 할 나이라고 그 사람들을 매도할 자신이 없습니다. 테뉴어 받은 교수님들조차 그렇게 생각할 자신이 없을 거예요.
  • 글쎄 2018/11/06 03:12 # 삭제

    근데 그 잔소리 좋다고 하는 사람도 있겄지만 대다수는 ㅈ같다 여길 공산이 크죠. 그리고 그 ㅈ같다 여길 사람이 돈을 주는 고객이고요. 툭 까놓고 말해 선생이 별겁니까? 지식 제공하는 서비스업 하는 사람 아닙니까? 그런데 저딴 말 하는 거 보면 걍 장사 안 하겠다는 거죠.
  • 풍신 2018/11/06 22:46 #

    첫번째로 학원에 가는 이유는 공부 시간 절약과 최적화를 위해서 입니다. 혼자서 공부하면 책 전부 읽어도 뭐가 중요한지 확실치 않은데, 학원에선 적어도 시험에 나올 것들을 핀포인트로 짚어주기 때문에(가끔 빗나갈 때도 많지만) 그 지식을 얻기 위해서 가는 것이죠. 합격 확율을 높이고, 공부 시간을 줄이기 위해서 가는 것 이상도 이하도 아닙니다. 만약 저 학원에 공무원 시험에 합격을 시켜줄 것이란 믿음으로 가는 학생이 있다면 대체로 그 믿음에 배신 당하겠죠. 나 학원 다니니까 시험 잘 볼 것 같아~따위 생각하는 인간들의 대부분이 시험 못 봅니다.

    두번째로 동기 부여라고 해도, 어느 쪽이냐 하면 구제책이겠죠. 붙을 사람들은 저 소리 듣건 말건 붙을테고, 어차피 떨어질 가능성이 높은 사람들 중에 정신 차리면 붙을 가능성이 있는 사람을 타겟으로 한 말입니다. 그저 한사람이나 두사람 저걸 설교가 아닌 조언이라고 받아들일 사람이 생겨서 의식 전환을 해서 붙을 가능성이 생길 것을 바라는 것이죠. 저건 광역기가 아닙니다. 그저 정신 못 차리는 사람들 중에 한명이라도 저걸 조언으로 받아들이면 좋다고 하는 말이죠. 까고 말해서 최대 다수의 합격은 수업 내용으로 이뤄지지, 저런 소리 했다 안 했다로 이뤄지지 않아요. 저걸로 사기 저하 되어 떨어질 인간이 생긴다면 그 인간은 원래 떨어질 인간이었을테고요.

    세번째로 뭘 센티한 사람들이라고 하는 지 모르겠는데, "난 공무원 시험에 붙어서 철밥통으로 살거야~"라는 확고한 동기+목표가 존재해서 학원에서 공부하고 있을텐데도, 저런 펙트 폭력 몇마디에 목표를 잃고 방황하고 시험에 떨어지는 사람을 센티한 사람들이라고 정의하신 것이라면, 글쎄요. 그 분들이 예술가로서 성공할 것 같지 않네요. 왜냐하면 남들의 한마디에 멘탈 두부 마냥 무너져 내린다면, 자기 감성을 표현한 물건을 사람들 앞에 내놓고 매번 평가 받아야 하는 예술가로는 절대 버티지 못 할테니 말이죠. 설사 센티한 것이 장점으로 작용해서 조직 내에서 이상 징후를 남들보다 빨리 캐치해내도, 그것에 대한 주장을 할 때 싫은 말 하는 사람 한명만 나오면 제대로 표현 못 하게 되지 않나요? 만약 설교 한마디에 자신의 퍼포먼스가 바닥을 칠 정도로 불안정해지는 사람이라면...

    위에도 말했지만 딱히 스마트하다고 하진 않았습니다. 잔소리 따위 하는 강사 따위 시대에 뒤떨어졌고, 굳이 할 필요 없는 말이라고 생각해요. 단지, 이렇게까지 떠들만큼 저기에 멘붕할 성인 학생들을 실드쳐줘야 할 이유나 저 학생들을 칭찬으로 키워야 한다고 하는 주장에 동의할 필요 또한 요만큼도 없다는 것이죠.

    그리고 대체 공무원 시험 학원 강사와 학생들 이야기 하는데, 센티한 학생이 만약 사회의 높으신 분으로 권력을 쥐고 있다면 똑같은 설교를 하겠냐 하는 비유를 하셔도 말이죠. 완전 전제가 달라지잖아요. 그런 권력 쥐고 높으신 분인 학생이 대체 왜 공무원 시험 학원에 다니겠습니까? (그 정도 지위에 있다면 적어도 사람들의 싫은 소리에 충분히 버티는 멘탈 보유자가 아니면 지위를 지키기 힘들텐데요?) 저거 어차피 떨어질 사람들 중에 정신 차리면 합격할 수도 있는 인재들을 위한 구제책이라고요. 학생들 모두를 타겟으로 하는 말조차 아니라고요. 사회의 절대적 가치와 관계 없이 딱 학교/학원 같은 한정된 공간에서 통하는 것이죠.

    어차피 저 소리 해봐야 대부분은 한쪽 귀로 흘려들을 것이고 구제 될 사람은 한교실에 한두명 있으면 많은 것인 상황이라고 보지만요. 모두에게 어그로 끌 바에 배려심을 가지라고 하시는데, 그 배려심 때문에 정신차려서 합격할 수 있던 한두 명이 불합격 되는 전개는 생각 안 하시나보네요.
  • 말초 2018/11/06 23:07 #

    To. 풍신

    본인만의 확고한 신념이 있다면, 그럼 본인의 방식대로 삶을 살아가면 됩니다.

    말초, 나는 당신의 말에 동의하지 않아. 나는 내 방식대로 살겠어 - 저는 이런 사람들 개개인의 선택을 진심으로 존중합니다.
  • 알토리아 2018/11/06 00:21 # 답글

    1. 제가 영조를 매우 나쁜 왕이자 조선을 말아먹은 시초라고 생각하는 게 그 이유죠. 타인을 이해하려고 하지 않는 인간을 좋은 사람이라 생각할 수는 없지요.

    2. 공무원시험에 붙을 사람은 붙고, 떨어질 사람은 떨어집니다. 그게 행정고시 같은 거라면 붙을 사람도 떨어지는 경우가 많지만, 9급 시험은 대체로 그렇더라고요.
  • 말초 2018/11/06 07:35 #

    영조를 위한 쉴드를 치자면.. 조선시대 왕과 왕자의 관계는 거의 남과 같기 딱 좋은 관계였는데 왕은 일하느라 바쁘고 아들 양육은 다른 사람들이 도맡아서 =3= 뭐랄까, 마치 요즘으로 치면 기러기 아빠와 아들이 한 십년만에 만난 것 같은 그런 서먹서먹함? 혹은 일이 너무 바쁜 아버지가 딸 생일도 까먹는, 그리고 아버지는 그게 전혀 문제가 없다고 생각하는 그런 분위기랄까... 물론 주기적으로 안부 인사 같은걸 올리지만.. 왕과 왕자의 관계는 현재 권력과 미래 권력, 지금 대통령과 차기 유력 대권 주자의 관계 같은 거라.... 영조가 화가 났던 이유도 신하들이 사도세자의 비행을 제대로 고발하지 않았기 때문도 있습니다. 이때 영조는 고령이라 내일 갑자기 죽어도 이상하지 않았고 그럼 사도세자가 왕이 될텐데. 신하들은 사도세자가 왕이 된 다음에 보복할 것이 두려워 쉬쉬했기에, 지금 이 자식들이 날 무시하냐? 식으로 분노한 측면도 있습니다..

    //

    공무원 시험만 아니라 세상 모든 일에 있어서 인간 개개인이 가진 자신의 강약점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상태에서. 남이 좋다고 하는 일만 무조건 따라하면 그게 망하는 길이죠..
  • Hatkid 2018/11/06 08:38 # 삭제 답글

    사실 인생에 있어 채찍이란것도 필요할 때가 있긴 합니다. 말씀하신것처럼 그게 먹히는 사람이 있고 안먹히는 사람이 있는게 문제지만...
    다만 제 입장에서 저 강사의 발언중 가장 마음에 안드는 부분은 그겁니다. 마치 세상이 100프로 공정하게 노력한만큼 돌려받는 곳이라도 되는 것처럼 말하는 대목이요. 참 헛웃음나오는게 인생이 무슨 절대평가에요? 그래서 대한민국 전체 노동자중에 대기업 근무하는 사람이 얼마나 된답니까? ㅋㅋㅋ 공무원 시험 보러 온 사람에게 인생의 성공 기준점을 대기업으로 전제한 이야길 하는 것도 골때립니다. 그냥 장사 접고 싶은 모양이네요
  • 말초 2018/11/06 12:13 #

    노력 이야기가 나와서 하는 말입니다만

    생각해보면 저 강사님도 결국 학원 기업에 소속된 노동자잖아요? 만약에 저 발언으로 학생들이 집단으로 탈퇴하면 저성과자가 될테고 그럼 "학생의 마음을 이해하려는 노력을 열심히 하지 않은 책임"으로 감봉이나 해고 등을 당할수도 있으실텐데... 물론 현실에서 이런 일이 벌어질 일은 거의 없지만 ㅋㅋ
  • 말초 2018/11/06 12:25 #

    그러고보니 저 발언은 자본주의의 관점에서도.. 진짜 꽝이네요

    일단 학원생(소비자)을 분노하게 만들었고,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학원에서 대기업을 성공의 기준으로 제시하는 ㅋㅋ 그럼 학원생들이 "알았다, 대기업에 가주마" 라고 학원 줄탈퇴해도 학원측에선 할 말이 없겠는걸요? ㅠ
  • 타마 2018/11/06 09:29 # 답글

    교육자로서 잘 나가다보니... 자기 위치를 착각하고 너무 나간거지요. 저런의견을 가지고... 또 조언하겠다는 것 자체는 문제 없지만, 그건 개인적으로 친분이 있는 몇몇한테나 할 것이지...
    돈받고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는 입장에서, 그것도 제공하고 있는 그 자리에서 저런 이야기를 한다는 것은 너무 과하다고 생각이 드네요.

    뭐... 반대로 생각하면, 그만큼 수강생들을 자기 자식같이 생각했다는 걸지도 모르겠네요. 쓴소리 한다는 것은 생각보다 쉬운 일은 아니니...
  • 말초 2018/11/06 12:13 #

    저 발언은, 대기업 다니는 사람이 공무원 응시생보다 우위에 있음을 깔고 있다는 점에서도 고약하죠 =3=

    수강생을 자식처럼 사랑하지는 않는 거 같고, 인터뷰 보니까 수업 끝나지도 않은 학생들이 책 챙기고 하는 모습에 저런 말을 했다는데. 그냥 화가 났고, 평소 본심이 나와버렸다..에 더 가깝지 않을까 싶습니다 ㅠ
  • Scarlett 2018/11/06 11:40 # 답글

    영화를 보고 사도세자에 대해 잘못된 편견이 생기신것 같은데..... 사도세자는 그만하면 영조가 많이 봐준 겁니다. 왕의 자식이었으니 망정이지 일반 백성들이 저질렀다면 저잣거리에서 목이 썰릴 짓을 많이 했습니다. 폭행에 살인에....더군다나 한두사람이 아니라서요.
  • 말초 2018/11/06 12:10 #

    아닙니다. 영화 사도를 가장 마지막에 봤고 사도세자 관련된 문헌이나 기록은 그 전부터 계속 찾아봤었어요.

    본문에서는 사도세자는 죄가 없는 것처럼 써졌지만, 실제로는 사도세자는 울화를 살인으로 해소하는 사람은 맞으니까요 =3= 다만 센티한 감수성을 가진 사람이 현실에 좌절할 경우 그게 광증으로 이어지는데 영조가 아버지로서 역할을 못한 측면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사도세자가 처신을 못한 것도 맞는 말이구요
  • Scarlett 2018/11/07 12:25 #

    영화를 보고 생긴 단편적인 지식으로 작성하신 글이라 지레짐작했었는데 제 오해였군요^^; 전 사도세자에게 그리 호의적인 태도는 아니지만...(사도세자에게 죽은 사람들이 더 불쌍) 멋대로 짐작해서 죄송합니다 ㅎㅎ
  • 2018/11/06 13:19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2018/11/06 14:15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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