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심의 마음 N.O.T.E

결론부터 말하면 저 트윗은 틀렸다!

세간의 오해와는 달리 일본도 엄연한 유교 국가다。다만, 조선이 공자와 맹자를 중심으로 성리학이 발달했다면? 일본은 공자와 순자를 중심으로 발달했고, 성리학을 조선만큼 중하게 여기진 않았다。고려를 연상하면 될 거 같은데 유교와 불교의 갈등이 (적어도 조선만큼은) 심하지는 않았고, 승려가 유교를 배우고, 그럼에도 불교나 신토의 영향력을 유교가 넘지 못했어요。 

결정적으로 - 불교가 일본인을 바꾸지 못하고, 일본인이 불교를 (일본식으로) 바꿨다는 속설처럼。유교도 일본만의 독자 연구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그래서 경전 해석에 있어 일본만의 독특한 개성이 있다。도올 김용옥은 오규 소라이의 논어 해석을 "너무 나갔다"고 비판했지만。정약용은 오규 소라이를 보고 일본 유교가 조선 유교를 넘었으니 부끄럽다고 극찬하거나 등등。사실, 한국 학계가 일본 학계를 우습게 아는 경향이 있지만, 학문 연구에 있어 일본의 깊이는 절대 우습게 넘길 수준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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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론으로 들어가서 - 주군에게 충성을 바치고, 목숨을 다해서라도 충언을 아끼지 않아야 한다는 경전의 말씀은 이미 일본에 있었습니다。제멋대로 행동하는 남편 사무라이에게 아내가 충언을 다하고, 그럼에도 듣지 않자 할복으로 남편을 깨우쳤다.. 같은 이야기가 있거든요。그게 사무라이, 아랫사람의 도(道)이자 책무라고 분명히 못을 박는다。

할복 파트가 한국인 정서에는 이해가 가지 않을수도 있는데 - 정히 비슷한거 하나 찾자면, 조선의 선비들이 남대문에 연좌하면서 도끼 같은거 앞에다가 준비하지 않습니까? 이걸로 내 목을 치던가, 내 말을 듣던가。개인적으로는 별로 좋은 태도라곤 생각하지 않는데 그런거요 =3= 근본적으로, 유교라는 학문은 "목숨을 다해서 도(道)를 지킨다"는 곤조가 있으므로。유교권 국가에서는 (좋은거든 나쁜 거든) 신념을 추구하는 타입의 지성인이 존재할 수밖에 없고, 그게 유교 교육의 목적이었고, 일본도 예외는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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